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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은 전쟁이 아닙니다”… 워렌 버핏, 미국 무역 정책에 일침

지모프 2025. 5. 5. 00:07

“자신감과 자만은 다릅니다. 미국은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중심 무역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무역의 무기화는 미국 경제에 되레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최근 인터뷰와 주주 서한 등을 통해 글로벌 무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정치적 계산에 의한 배타적 정책이 아닌 장기적 협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워렌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


버핏은 “무역은 국가 간의 강점을 연결하는 다리여야지, 전쟁 수단이 되어선 안 됩니다”라고 말하며, 무역 전쟁이 고조되면 세계 경제뿐만 아니라 미국 자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무역 분쟁이 결국 정치적 긴장과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워렌버핏의 투자]


또한, 그는 미국이 지난 250년간 이룬 성장을 "기적적인 일"로 평가하면서도, 그 성공에 도취되어 다른 나라를 배척하는 태도는 위험한 자만심이라고 경고했습니다. “3억 명의 미국인이 자랑하는 것이, 7억에서 12억 명의 반감을 산다면 이는 큰 실수”라는 말은, 미국 중심의 배타적 정책이 초래할 수 있는 국제적 고립을 직설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버핏은 현 시장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1929년 대공황 당시 다우지수가 381에서 42까지 폭락했지만, 결국 다시 회복했습니다”라며,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또, 투자에 있어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투자 기회는 언젠가 반드시 옵니다. 다음 주일 수도 있고, 5년 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50년 후는 아닐 겁니다”라는 표현으로 시장의 순환성과 기회의 반복성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단기적 충격에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역사 속 수많은 사례가 증명하듯, 투자의 본질은 인내와 확신이라고 말합니다.

세계 경제가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는 지금, 워렌 버핏의 목소리는 단순한 투자 조언을 넘어 글로벌 경제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되새기게 하는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