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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 오름 일기

지모프 2015. 4. 29. 13:08

2015년 4월 27일 월요일 [1일차]

저녁 6시경 옻 순을 두세개정도 깻잎과 고기에 싸서 소주 2병과 먹음.

 

 

2015년 4월 28일 화요일[2일차]

오전에 양쪽 팔 안쪽에 작은 돌기가 올라옴.

저녁에는 작은 돌기가 커지면서 번짐. 

복숭아 통조림을 먹었음. 두유 먹었음.

다른곳은 괜찮음.

 

 

2015년 4월 29일 수요일[3일차]

오전부터 손바닥에 그동안 숨어있던 수포성 무좀?이 튀어나옴.

팔쪽의 돌기는 가라앉았으나 번짐은 더 커짐.

약간의 두통이 옴.

코 끝이 약간 헐어서 노란 진물이 남.

17:00

팔의 붉은 색은 줄어들었으나 두통은 여전하고 발목도 조금 간지러움. 빈혈처럼 어지러움.

23:00

팔 안쪽에 매우 가려워서 홍반이 심해짐. 어지러움.

힘들어서 약국에 구매한 옻 알레르기 알약을 복용하였음.

 

 

2015년 4월 30일 목요일[4일차]

08:00

옻 알레르기 알약 복용하였음.

09:00

어제밤보다 가려움과 홍반은 줄어들었음.

피부가 우둘투둘해졌음.

ㅠㅠ;;

 

 

 

 

5월 1일 금요일 노동절[5일차]

팔 쪽의 성상은 좀 가라앉은 듯 하나, 손으로 두드러기가 옮겨 감.

다리 내측도 조금 가려고 불그스럼하지만, 두드러기는 없음.

발등의 두드러기 발생하고 가려움.

발목 및 정강이 부분이 붉어졌음.

 

 

5월 2일 토요일[6일차]

10:00

목욕탕에서 2시간 정도 찬물과 더운물에 몸을 푹 담궜음.

17:00

발등이 가려움. 손 가려움 심화.

 

5월 3일 일요일[7일차]

팔 부위는 진정된 좁쌀같은 두드러기만 있고,

손바닥과 손가락 부위의 수포성 두드러기가 아직 많음.

특히, 왼손에 수포성 두드러기가 많고,오른손은 거의 안보임.

 

 

5월 4일 월요일[8일차]

팔과 다리는 거의다 회복되었음.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만 아직 두드러기가 있고 수포에 핏점이 맺혀있음.

간헐적으로 다리와 손, 목이 간지러움.

 

5월 6일 수요일[9일차]

이제 거의 80% 회복된것 같음.

손가락에 물집생긴 부위에는 피점이 맺혀있음.

 

5월 9일 토요일[12일차]

이제 거의 95% 회복된것 같음.

가렴움도 없고, 아픈것도 없음.

다만, 팔에 각질이 좀 벗겨질 뿐임.

ㅡㅡ;;

 

 

 

 

 

이렇게 옻 오름 일기를 마치려한다.

처음으로 옻 순을 먹고나서, 약 열흘정도 고생한 것 같다.

이제는 거의 멀쩡하다. 

아무튼 몸이 아팠다.

ㅠㅠ;;

다만,

옻을 먹고나서 몸이 약간 가벼워진 느낌은 있었다.

 

옻에 민감한 분들은 절대로,

옻순을 드시지 마세요.

미국에서는 독초라고 합니다.

염라대왕님과 하이파이브 할 수도 있다구요.

 

한국에서만 옻을 섭취하다네요.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