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양초를 만들 때는 양초 가운데 구멍을 내어 촛대에 꽂을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촛물이 밖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 초가 천천히 녹도록 파라핀 외에 다른 성분도 넣습니다. 그러나 구멍이 끝까지 나있지 않은 부분에 촛불이 붙어있거나, 주변 온도가 높아 초가 더 잘 녹게 되거나, 또 바람이 불 경우 촛농이 옆으로 흘러내릴 경우가 많아 집니다.
촛농이 흐르게 되는 것은 촛불의 열에 의해 초심지 주변의 초가 녹아나는 양이 많아지는데다, 넘쳐흐르는 양을 심지가 빨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초가 좀 천천히 녹을 수 있도록 하여 초가 녹는양을 줄이면 촛농이 흘러넘치지 않게 됩니다.
초를 덜 녹게 하는 방법은 소금 같은 것을 뿌려두면 심지 주위의 초가 마구 녹아나는 것을 방해하므로 촛불이 곱게 타오르며 그을음도 잘 내지 않으면서 촛불이 타오르게 됩니다.
소금을 뿌려도 되지만, 설탕을 뿌려도 되며, 설탕입자같은 모래를 뿌려도 됩니다. 또 초를 차게 냉동시켰다가 쓴다거나, 찬물에 담구어 두었다가 쓰면 초가 녹는 속도가 느리므로 촛농이 잘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소금은 초심지에 비해 소금결정이 너무 굵거나 해서 초심지에 불 붙는 것을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소금은 다 쓸 수 있습니다. 소금을 초심지 주위에 뿌려두면 촛물이 생길 때 소금이 녹아서 물이 되는가 하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초의 원료인 파라핀 성분은 물과 달라 소금의 용해를 방해합니다.
설탕을 넣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설탕은 열에 의해 조금씩 녹기도 하고 소금보다 타는 온도가 낮고 심지 아랫쪽 파란 불꽃에도 탈 수 있기 때문에 소금보다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출처 : '초 심지에 소금을 뿌리면 촛농이 흐르지 않는 까닭' - 네이버 지식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