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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할 3가지 기본기술

지모프 2014. 3. 8. 01:48

 

사진: 엉터리

 
다이빙하는 모습을 보면 초보자는 쉽게 표가 난다.

오리발 차는 모습이 그렇고 두팔을 몸 밖으로 내미는 것이 그렇고 해저바닥을 뭉게는 모습이 그렇다.   그러나 이 고비가 지나면 물속에서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모든 다이버들의 다이빙하는  모습은 다 비슷하다.

여러 명의 다이버들이 열을 지으며 헤엄쳐가는 비디오의 장면을 보아도 그들을 구분해 내기는 쉽지 않다.

다이빙을 누가 누가 잘하나 같은 경기 대회란 것은 없다.

교육코스에는 등급이 있지만,

당구나 바둑처럼 분명하게 숫자로 표시되는 등급도 아니며 노래나 댄싱처럼 하는 것을 보면 금방 등급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다이버들은 다른 다이버가 나보다 더 다이빙을 잘한다고 인정하는데 인색하고 나도 할 만큼은 한다는 자부심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계량하기가 어려운 것이지 다이빙을 얼마나 잘하고 못하는가를 점수로 나타낼 수 있는 개념은 있다.  

만약 완벽한 선생님이 있고 이 선생님이 10명의 다이버들과 장시간 다이빙을 함께 했다면,

선생님은 10명의 다이버들을 점수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완벽한 다이빙 선생님이라는것은 가정적으로 가능하고,

실제로는 선생님(인스트럭터)들 간의 차이가 심하며,

클래스에서 점수를 채점하는 과정이 있기는 하지만,

헤아릴 수 없는 많은 클래스와 그 교육을 리드하는 수 많은 인스트럭터들 간에 편차가 심해서,

학력평가 같은 것의 절대적인 실력의 계량화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개념적으로 채점이 가능하고 현실실적으로는 그 방법이 없으므로 해서,

다이버들은 스스로 자기 점수를 높이게 되며 이로 인해 봉변을 당한다.

안전한 다이버가 되려면 가능한 한 자기 판단보다 자신의 채점을 낮추어야 한다.

훨씬 낮추는 것이 아마 맞을 것이며,

이런 사고 방식은 꾸준히 노력하게 하는 동기를 만들어 줌으로 다이빙 인생을 즐겁게 해주는데 아주 좋은 일이다.

 

다이빙 기술의 향상은 다이빙을 많이 하는 것에서 그 달성도가 높다.

물론 레벨업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레벨업 교육을 받았으되 다이빙 횟수가 드물면 그 효과가 별로 없다.  

 

다이빙 회수가 형편없으면서 어드밴스나 마스터 자격증 (또는 강사 자격) 을 소지하고 있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며,

자칫하면 그 자격을 신뢰한 제 3자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된다.

 

그러나 아무런 생각이나 목표도 없이 다이빙을 자주 한다는 것도 실력을 향상시키는데는 한계를 넘지 못한다.

다이빙할 때마다 다이빙 능력의 향상이 이루어지도록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

보이지 않는 점수를 높여 나가야 하는 것이다.

다이빙할 때 마다 늘 생각하고 있어야 할 자기 자신의 점수 높이기는

크게 나누어 3가지 부문의 테크닉 개발로 이룰수 있다.

 

그것은 완숙된 부력조절기술, 공기 소비율 줄이기 및 정확한 내비게이션 기술이다.


■ 부력조절 향상에 노력한다

다이빙을 잘하는 사람은 부력조절 기술에서 표가 난다.

짓밟아도 망가질것이 별로 없는 동해바다나 서해바다에서는 몰라도 제주도나 열대바다에 나가서 산호밭을 뭉개는 다이버의 모습은 끔찍하게 보인다.

부력조절기술이 좋으면 하강과 상승을 안전한 속도로 유지할 수 있으며 느긋하게 다이빙할 수 있어서 공기소모율도 대폭 줄어 준다.

 

그리고 망신도 피할 수 있다

① 납(웨이트)을 최소한으로 착용한다 :

다이버가 입는 잠수복은 부력이 커서 납벨트 없이는 다이버는 물속으로 내려갈 수 없다.

그러나 납을 너무 많이 착용하면 그만큼 더 많은 공기를 BC에 넣어야 물 중간에 떠있을 수 있다.

다이빙이 물 중간에 가만히 정지한 채 떠 있기만 하는 것이라면   BC속의 공기가 많아도 별 일은 없겠지만 다이버는 돌아 다녀야 하기 때문에 큰 부피의 BC는 여러 가지 불편을 초래한다.

만약 수압에 따라 다이버의 전체적인 부피가 늘었다 줄었다 하지 않는다면 수심이 변해도 부력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부력조절을 할 필요가 없다.

 

만약 맨 몸으로 다이빙할수 있다면 이런 이상적인 상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다이버는 수압에 따라 부피 변화를 일으키는 잠수복을 입고 있으며  

다이빙 시간이 흐르면서 가벼워지는 공기탱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부력이 수시로 변하므로 납덩어리와 BC의 사용을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BC의 공기는 수압을 받으면 부피가 축소됨으로 다이버의 부력은 감소된다.

BC의 공기량이 크면 수압을 받아 축소되는 공기량이 다이버 전체의 부력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수심이 조금만 증가하면 다이버가 급하게 물속으로 떨어진다.

반대로 상승할 때는 수심이 조금만 얕아져도 급하게 떠오른다.

 

여기서 “수심이 조금만 변해도”가 문제가 된다.  

수심이 조금만 변해도 뻔질나게 BC의 공기를 넣었다 뺐다 해야 한다.

BC에 들어가 있는 공기가 적을수록 수심에 따른 부피변화가 적기 때문에 “수심에 조금만 변해도” 다이버가 급히 상승되거나 하강되지 않는다.

즉 가끔 BC의 공기를 조금씩 넣었다 뺐다하면 된다.

 

가장 정확한양의 납무게는 BC속의 공기를 다빼고 탱크의 공기가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 (공기도 무게를 갖는다) 수심 5m에 있을때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양이다.

출수 전에 수심 5m에서 안전감압정지를 해야 함으로 BC의 공기를 다 뺐는데도 저절로 떠서는 안된다.

 

다이빙을 시작할 때 수면에서의 중성부력보다 2 ~ 2.5 kg의 납을 더 추가 시켜야 다이빙 종반에 탱크에서 비워진 공기의 무게를 상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위와 같이 납의 무게를 결정했다는 사실은 다이빙을 시작할때 BC의 공기를 빼고 나서 숨을 크게 내쉬지 않아도 다이버의 몸이 물속으로 하강한다는 뜻이 된다.

 

웨이트를 가능한한  적게 착용하라는 말 때문에 너무 위 기준에 집착해도 안좋다.

다이빙하기전 웨이트를 결정할 때는 시간 여유를 갖고 하기 때문에 BC의 공기를 거의 완벽하게 빼내고 하기가 쉽다.

그러나 다이빙을 끝내고 5m 수심에 도착했을 때는 BC의 공기를 완전히 뺀다고 뺐는데도 얼마간 남아있는 다이버들이 많기 때문에 위 기준에서 0.5 ~ 1kg의 납을 더 초과 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왯슈트가 새것일 때는 슈트 자체의 부력변화가 커서 5m 수심에 도달하는 과정 중에 상승방향으로 관성을 일으킬수 있으므로

이를 즉시 억제시키기 위해서도 약간 더 무거운 웨이트가 필요할 수 있다.

② 부력조절은 형광등이다

형광등은 스윗치를 킨 즉시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BC의 부력조절도 조절한 효과가 뒤늦게 나타난다.

 

몸이 하강 되고 있거나 상승되고 있을 때는 운동에 관성이 붙어 있어서 중성부력에 맞게끔 정확한 양의 공기를 넣었거나 뺐다해도 몸은 여전히 가라앉거나 뜨고 있다.

조금 시간이 지나야 관성이 억제되어 제자리를 찾는다.

따라서 상승될 때 몸이 정지될 때까지 BC의 공기를 빼면 너무 많이뺀 결과가 되어 몸은 다시 가라앉는다.

가라앉는 느낌이 정지될 때까지 공기를 넣으면 너무 많이 공기를 넣은 결과가 되어 조금 있으면 몸이 다시 뜬다.

이렇게 되면 하루종일 공기를 넣었다 뺐다 해야 한다.

부력조절을 할 때는  공기를 조금씩 넣거나 빼면서 형광등처럼 뒤늦게 나타나는 반응을 읽어야 한다.

BC를 짧게 한번 조작한 다음 5~10초를 기다려보고 나서 부족하면 또 짧은 조작을 해보고 기다리는 식으로 부력을 조절해야 정확한 중성부력에 도달할 수 있다.

물론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상승하거나 하강할 때는 위험하므로 이런 여유를 가질 수 없다.

특히 빠른속도로 상승될 때는 무조건 즉시 상승을 중지시키고 나서 그 다음 대책으로 들어가야 한다.

③ 폐도 BC의 일부이다

중성부력의 정체가 무엇인지 이해한 다음에는 세부적인 부력조절까지 BC로 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작은 바위를 넘어가거나 약간의 마이너스 부력 때문에 산호나 바닥에 부딪칠 것 같을 때는 폐를 크게 하여 부력을 증가 시킬 수 있고

잠시 약간 밑으로 내려 갔다가 뜨고자 할 때는 폐의 부피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다.

 

폐의 부피를 조절하면 약 1kg 납에 해당하는 부력차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이것은 예를 들어 폐를 크게 확대시킨 상태에서 들숨과 날숨을 쉬거나

폐를 축소시킨 상태에서 들숨과 날숨을 쉬는것을 말한다.

숨을 참으면 위험하므로 호흡은 계속 해야 한다.

④ 한발 앞서서 부력을 조절한다

예를 들어 하강할 때를 보자.

하강이 시작되면 BC의 공기는 물론 잠수복이 점점 더 압축되어 하강속도가 점진적으로 빨라질 것이다. 이때 하강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즉시 단계적으로 미리 BC에 공기를 조금씩 넣으면 하강속도도 느려지고 마지막에 가서 급제동의 공기를 넣을 필요가 없게 된다.

 

상승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과분한 부력이 생기기 전에 한발 앞서서 BC의 공기를 조금씩 빼면서 올라가야 한다.

필요가 생겼을 때 시작하면 일관성 있는 콘트롤이 망가진다.

안전감압정지 수심에 도착하기 전에도 탱크를 얼마나 비웠는지 게이지를 체크해 보고 가벼워진 탱크의 무게 만큼 추측으로 BC의 공기를 더 뺀다.

⑤ 긴장하지 않는다

경력 다이버보다 초보자는 웨이트를 많이 착용한다.

그래서 강사들은 교육시킬 때 학생에게 표준량의 웨이트보다 훨씬 무거운 납을 착용 시키는 일이 많다. 초보자는 긴장되어서 폐의 크기를 크게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손을 허우적대거나 오리발 동작을 멈추지 않는다.

이러한 요인들은 다이버를 비스듬한 각도로 위로 상승하는 힘을 만들어 준다.

비록 상승은 되지 않고 동일 수심을 유지한다 해도 이는 중성 부력이 맞아서가 아니라 다이버가 지속적으로 위 방향으로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완전한 중성부력을 맞추고 있는가를 테스트해 보려면 부처님처럼 가부좌를 틀고 물 허공에 앉아보아야 한다.

이 때 두 손이 오리발의 끝자락을 잡고 있으면 동작은 전혀 할 수 없게 된다.

중성부력이 정확하면 폐를 크게 하거나 줄이는데 따라서만 몸이 상승하거나 하강 된다.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히 가져야만 이 테크닉이 잘된다.



■ 공기 소모율을 줄이도록 노력한다

다이빙은 반드시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하게 된다.

이 때 공기를 빨리 소모 시키는 다이버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다른 다이버들은 여유 있는 공기로 출수 코스를 밟지만 이 다이버는 출수에 성공하기 전에  공기가 바닥날까 봐 긴장해야 한다.

긴장은 매우 해롭다.

공기가 빨리 떨어지는 사람은 기준하여 다이빙을 끝내는 것이 그룹 다이빙의 기준이지만 가끔 경시될 때도 있으며  조기 출수의 제공자는 눈총을 받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호흡을 참아서 공기를 아끼는것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시간을 연장시키는 효과도 얻지 못한다.

공기소모율을 줄이려면 "효과성" 을 증대 시키고 낭비성을 감소시키는 목표적 행동이 필요하다.

① 호흡은 항상 깊고 느리게 한다

다이빙 교육에서 보통‘항상 정상적인 호흡을 하라’고 가르치지만,

이는 폐포파열(공기색전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초보자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해주는 것에 불과하다.

다이빙 중에는 항상 깊이 들어 마시고 내쉬되 그 속도를 서서히 하는 호흡을 해야 한다.

(즉 정상적인 호흡이 아니다)

② 호흡리듬을 바꾼다

사람은 육상에서 평소 호흡을 할 때 숨을 들이 마셨다가 바로 내쉰 다음 조금 쉬었다가 다시 숨을 들이 마신다.

즉 들숨-날숨-정지-들숨-날숨-정지 이렇게 3박자의 연속으로 한다.

 

그러나 다이빙 중 호흡은 변형 3박자로 해야 효과적이다.

즉 들숨-정지-날숨-들숨-정지-날숨의 연속으로 해야 한다.

 

주의할 것은 위에서 ‘정지’란 것은 호흡을 정지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당신의 호흡을 느껴보라.

정상적인 호흡에서 "정지"에 해당하는 3번 째 박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다.

폐에서 산소를 호흡하고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작용은 폐에 공기가 가득 들어있을 때 원활하게 된다.

폐가 비어있는 순간에는 산소를 흡수할 공기가 없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공기가 가득 들어찬 순간을 더 연장시키는 것이 신진대사에 좋은 것이다.  

 

호흡속도를 빠르게 하면 폐 깊숙이 있는 공기는 교환되지 않고 폐시스템의 변두리 외곽쪽 공기만 들락거리기 때문에 산소의 흡수는 되지 않고 이산화탄소만 누적되어 호흡이 더 가빠지기만 하고 공기만 낭비된다.

가슴을 팽창시켜 조금 오래동안 공기를 폐에 간직하고 있을때 다이버의 몸이 얕은 수심으로 뜨면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되겠지만 기도만 열고 있다면 안심해도 된다.

 

팽창된 공기는 기도를 통해 저절로 빠져나가게 되어 있다.

③ 정공법으로 오리발차기를 하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공기를 적게 사용한다는 말과 같다.

 

다리를 거의 쭉 펴고 킥의 폭은 짧게 해야 에너지가 효과적으로 추진에 사용된다.

물속에서는 전진 속도든 몸짓이든 모든 행동을 느리게 할수록 에너지 효율적이 된다.

물이란 매질은 공기보다 4배의 저항력을 일으킨다.

발질이든 손짓이든 또는 몸을 돌리는 동작이든 그 속도가 빠를수록 같은 성과를 거두는데 드는 에너지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느림보! 느림보! 느림보가 되라.

④ 몸을 유도탄 모양으로 가꾸라

가능한한 몸에서 늘어져 내린 장비를 없애거나 몸에 밀착시킨다.

두 팔을 항상 몸에 붙이는 습관을 가진다.

다이버의 몸이 물속에 구멍을 뚫으며 지나가는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머리와 어깨가 뚫어준 구멍을 몸이 지나가면서 이 구멍의 벽에 걸리는 물체가 없어야한다 .

밖으로 내민 팔, 구부러져 있는 다리, 처져 있는 오리발 등은 모두 터널의 벽을 긁는 효과(저항)를 일으킨다.

⑤ 체력단련을 한다

스쿠바 완전장비를 갖추고 시속 1km로 전진하면 육상에서 뛰는 것과 같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물속에서는 조금만 힘을 써도 호흡이 가빠진다.

체력단련 (에어로빅 능력)이 잘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동일한 일량에서 호흡이 빨라지는 속도가 더디게 나타난다.

 

즉 공기를 덜 쓴다.

⑥ 공기가 새는 장비를 없앤다

탱크 밸브나 잔압계에서 공기가 조금씩 새는 것은 다이빙에 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새는 양을 가벼이 볼 수는 없다.  

 

옥터퍼스 호흡기가 자주 프리플로우를 일으키는 것도 공기의 낭비를 초래한다.

마스크에 물이 자주 들어와 물빼기를 하면 역시 아까운 공기가 낭비된다.

마스크에 서리가 끼지 않도록 처치하지 못하고 들어간 경우 서리를 제거하기위해 수시로 마스크에 물을 집어넣었다가 물빼기를 해야 한다.

 

이것은 공기의 낭비는 물론 스트레스를 일으켜 호흡 속도를 증가 시킨다.

⑦ 따뜻하게 다이빙한다

견딜만한 추위라도 잠수하면 좋지않다.

추위를 느끼면 인체는 에너지를 더 생산하여 추위와 대응하기 때문에 산소소비량이 증가하고 이는 공기소모율을 높인다.

춥게 다이빙하면 약 20 %의 공기가 더 소비된다고 한다.



■ 높은 내비게이션 기술을 습득한다

다이빙이 아무리 안전하고 즐거운 레크리에이션이라고 강조해도 이 말이 비웃어질 때는 수시로 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다이빙은 가끔 크게는 작게든 다이버를 겁나게 만들며 항상 은근한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데서 매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다이빙은 레크리에이션이라고 강조하는 사업적 계보가 있는가 하면 모험이라고 표현하기를 주장하는 매니아 계보가 있는 것이다.

다이버를 당황케 하는 중요한 요인 중에 "수중에서 길을 잃다"가 있다.

이것도 다이버가 안고 있는 어려움 중의 하나여서 이 어려움의 부담이 적은 다이버일수록 "다이빙을 잘하는 다이버"에 들어간다.

현대사회의 대형 백화점이나 호텔의 지하 주차장 또는 인천 국제공항의 지하 주차장은 미로에 가깝다. 층과 자리 번호의 기억을 소홀이 했다가는 자기 차를 찾아가는데 고생하는 일이 생긴다.

아주 복합한 주차장에서는 자리 번호를 기억하고 있어도 그 자리와 출구와의 상관관계(방향과 거리)를 확인해 두지 않으면 조금 헤매다가 차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원론적으로는 사람들이 자기의 차가 있는 곳을 쉽게 찾아 간다.

그것은 주차장이나 땅 위에는 육표(陸表:landmark)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에서는 수면 밑으로 내려가는 순간부터 방향을 쉽게 잃는다.

왜 그럴까 ?

그 첫째 이유는 물속에 육표(陸表:landmark)가 없기 때문이다.

두번 째 이유는 다이버들이 방향 감각을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다이버들이 리더를 따라 다니며 다이빙하기 때문에 길을 익히지 못하고 길을 익히는 훈련도 되지 않는다.

특히 다이브 리조트에서는 가이드만 따라 다니기만 하면 되는 다이빙이 실시된다.

그래서 자칫 대열을 이탈하기만 하면 길을 잃고 만다.

육상에서도 운전을 했던 사람이 되돌아오는 길을 기억하는 것과 뒷좌석에 탔던 사람이 되돌아 오는 길을 찾는 것에는 큰 차이가 난다.

물속에서도 비록 타인을 따라 다닐망정 운전을 직접해 보는 자기훈련을 의도적으로 해야 한다.

① 머릿속으로 지도를 그린다

물속에서 자기 위치를 잃어 버리지 않으려면 실제 지도든 상상 지도든 있어서 그 지도 위에 자신의 위치를 계속 점찍어 나가는 도리밖에 없다.

실제 지도란 것은 수중메모판(슬레이트)에 그린 지도를 말하는데 내비게이션을 훈련할 때는 이 실제 스레이트가 유용하지만 다이빙 경력이 늘다보면   왠만하면 슬레이트 지도는 안가지고 다니게 된다.

그 대신 머릿속 지도가 다이버를 따라 다니게 된다.

지도(머릿속이든 실제 지도든) 에는 다이빙 사이트의 전반적이 지형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최대수심, 최소수심, 경사도와 특징적이 지형 (발달한 바위나 튀어나온 부분 등) 그리고 태양이 어느쪽에 있는지도 표시되어야 한다.  

물속에서도 태양이 보일 때가 많다.

또 필수적으로 표시해 두어야 할 것은 방위 표시이다.

지도는 다이브마스터가 브리핑할 때 그릴 수 있으면 더 자세하게 물어보고 추가시킬수 있다.

일단(머릿속) 지도가 그려지면 물속에서 이동하면서도 그 지도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과 상상을 해야 한다.

② 갈 코스를 머릿속 지도에 먼저 그려 놓는다

코 앞만 보고 전진하면 길을 잃는다.

먼저 전체를 둘러보고 전진해 갈 방향을 잡은 다음에 그 전진 방향을 멀리 보아 어떤 코스로 갈 것인지를 결정한다.

쉽게 되돌아 오려면 나갔던 코스를 반대로 해서 돌아와야 한다.

 

같은 코스라 해도나올 때와 돌아올 때의 수중환경은 맛이 다르므로 심심하지 않다.

되돌아가는 코스를 기억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조금 코스를 이탈해서 다른 구경을 하고 복귀할 수 있다. 갔던 길을 정확히 그대로 되돌아오는 방법 말고 코스는 비슷하되 수심을 낮추어서 되돌아오는 것도 아주 좋다.

 

공기를 덜 쓰게 되고 감압의 부담도 경감되기 때문이다.

③ 수중의 육표(陸表)들을 연결한다

전진코스를 정해서 나아갈 때  "길"만 생각하지 말고 앞에 있는 특징적인 육표와 그 넘어에 있는 특징 있는 육표를 연결해서 기억하고 그 코스로 전진한다.

특징 있는 육표란 것은 다이버가 어떤 바위나 산호 뭉치를 보고 스스로 그것의 특징을 찾아내 기억한 것이다(사람의 별명을 붙일 때 생각하는 것처럼).

육표로서 기억하기 쉬운 것은 깡통이나 병 또는 타이어 같은 원래 물속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것들이다.  

어떤 때는 돌을 집어서 어떤 바위에 올려 놓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후에 다른 다이버들이 볼 때는 좋은 기분이 아닐 것이므로 되돌아올 때 원상복귀 해 놓아야 한다.

④ 수시로 뒤를 확인한다

갔던 길을 되돌아 보면 길이 무척 낮설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그래서 전진할 때는 자주 뒤를 돌아다 보아서 되돌아 갈때는 그 코스가 어떤 모습으로 보일 것이지 미리 익혀두어야 한다.

 

목표 자체의 모양도 반대쪽에서 볼 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일 때가 많다.

⑤ 콤파스와 수심계도 활용한다

수중에서 관광하며 돌아다닐 때는 콤파스에 맞춘대로 직선으로 가게 되지 않는다 그러나 콤파스가 도움은 된다.

지도의 위쪽이 북방향이라면 수중에서 아무 때라도 콤파스의 북방향을 찾아 그 방향으로 몸의 방향을 일치시켜 볼 수 있다.

이렇게 해보면 지도 위에서의 나의 방향이 인지되어 육표들과의 관계를 알아차릴 수 있다.

보트 바로 밑에서 육표를 발견하지 못해 제법 떨어진 거리까지 가서 육표를 설정하게 될 수도 있다.

이 때는 보트에서 그 1차 육표까지의 방위각도를 측정해 기억한다.

보트가 고정되어 있다면 되돌아 올 때 1차 육표에서 방위각도(역방향 각도)를 찾아 되돌아 가면 보트와 만날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서는 수심도 중요한 지표가 된다.

앵커나 육표가 몇미터 수심에 있었는지 기억하고 있다면 엉뚱한 수심에서 그 목표물을 찾아 다니지 않게 된다.


자료 : 스쿠바다이버지 2002/01/02호

출처 : 엉터리 다이빙
글쓴이 : 엉터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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