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차가우면 복통, 배탈이나 설사를 하는 이유

우리 몸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데 배, 특히 장이 차가워지면 소화 기능이 약해지면서 배탈이나 설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설사(泄瀉, 새다 설 + 쏟다 사, 영어: diarrhea)는 액체가 섞인 배변이나 잦은 배변을 일컫는데요. 그 이유를 하나씩 설명해볼게요.

 

[복통을 호소하는 여성]

첫째로, 장의 근육은 위축 및 경직되지만 음식물의 이동은 활발해집니다.
배가 차가워지면 장이 이를 자극으로 받아들여 장근육이 위축이 됩니다. 그로인하여,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빠르게 이동하면서 수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못하고 묽은 변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충분히 흡수되지 못한 수분은 항문부의를 자극하여 변의를 발생시켜 화장실에 가도록 만듭니다.

둘째로, 혈액순환이 나빠집니다.
몸이 추위를 느끼면 중요한 장기인 심장과 뇌로 혈액을 집중시키고, 상대적으로 장에는 혈액 공급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바로 이동하여 설사가 발생할 수 있어요.

셋째, 장내 균형이 깨집니다.
장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온도가 내려가면 유해균이 상대적으로 활발해질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장이 자극받아 설사를 하게 됩니다.

 

배가 차가워 배탈 및 설사의 신호가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한 예방법과 대처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배를 따뜻하게 유지해주세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세요. 특히 배를 덮는 복대를 사용하거나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아요. 찬 음료나 찬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차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화에 좋은 음식을 드세요.
죽, 바나나, 감자처럼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으면 장에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생강차나 따뜻한 보리차도 도움이 됩니다. 유산균이 풍부한 요구르트나 김치를 적당히 섭취하면 장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지나친 자극을 피해주세요.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술, 카페인은 장을 자극하여 장운동을 급격히 발생시켜 오히려,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어요. 또한, 스트레스도 장 건강에 영향을 주므로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배가 차가워 설사가 시작되었을 때는, 따뜻한 물을 천천히 마시면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세요.

 

그리고, 가벼운 마사지로 배를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장의 긴장이 풀려서 설사가 줄어들 수 있어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평소처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휴식을 취하세요. 하지만 탈수가 심하거나 설사가 계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종적으로, 배가 차가워지면 장이 경직되고 예민해져서 장운동이 비정상적이 되어 수분이 빨리 대장을 지나가므로 배탈과 설사가 날 수 있어요. 그러니 평소에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피하면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설사가 시작되었다면 따뜻한 차를 마시고, 배를 감싸주면서 몸을 편안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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