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저장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속담에 대한 의문점

지모프 2023. 12. 26. 13:27

 

가끔씩 사람들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문맥으로 추측하면,
생계문제로 인하여 당장 이일 저일을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서 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 의미가 궁금하여 인터넷에 조사를 해보았다.

사전적 의미로는, 
'먹고살기 위해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나,

범죄도 저지르게 되어 포도청에 끌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내용이 많다.

그런데 말이다,
목구멍이 생계, 먹고살기, 배고픔을 의미하고,
포도청이 도둑(도)을 잡는(포) 관청이라는 의미니까,
'목구멍이 포도청 보낸다'로  속담이 되어야 하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다'라고 말하게 되면,
'생계=포도청'이라는 의미가 되어버린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포도청은 끌려가면 무섭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안좋은 곳이다.

인터넷의 정보를 수집해보면,
목구멍(생계)이 포도청 만큼 무서우니, 생계가 그만큼 절박하고 무섭다는 설명이 있다.

또는,
목구멍에는 때가 되면, 음식이 들어가야 하는데,
포도청도 마찬가지로 사건에 휘말려서 호령하면 들어가야만 한다는 설명도 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속담을 재해석하자면,
현재의 목구멍(생계)이, 곧 포도청 만큼 무서운(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정리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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