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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항문마사지로 치질을 없앤다

지모프 2014. 1. 9. 05:15

[펌글] 항문마사지로 치질을 없앤다

 

초기의 치질은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손수 치료할 수 있다. 다음은 이러한 자가치료법 중 가장 효과가 좋은 마사지법을 소개한 것이니 잘 활용하기 바란다. 

 

치질이 처음 생기려고 할 때는 항문이 가려우면서 통증이 간헐적으로 온다. 이것은 모세혈관이 충혈되었다는 신호이다. 허리가 아픈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지압을 해 줄 때가 이따금 있다. 지압은 순간적으로 힘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 항문에 강한 복압이 전해져서 항문주위 모세혈관이 터진 느낌이 들 때가 저자에게도 많았다. 이런 느낌이 들 때는 빨리 손을 써야 한다. 이 때 항문 부위를 만져보라. 좁쌀만한 것이 여러 개 있거나 콩알만한 것이 잡힐 것이다. 이러한 초기 치질은 마사지를 꾸준히 하면 완치될 수 있다.  

 

* 마사지가 효과 있는 치질의 종류  

 항문 마사지는 혈전성 치질, 즉 모세혈관이 파열되어 간지럽고 통증이 많으며 시간이 갈수록 커지면서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혈전외치에 가장 효과적이다. 결체성 치질이나 탈항은 마사지로 큰 효과가 없으나, 내치는 좌약을 삽입하고 마사지를 시행하면 완치는 되지 않으나 통증과 출혈을 경감할 수 있다.  

 

* 혈전외치의 크기와 마사지 효과와의 관계 

현전외치는 변비로 인해 배변시 항문에 갑자기 많은 힘이 들어가거나, 그밖의 여러 원인으로 항문주위의 모세혈관이 터져 나와 피가 고임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항문 옆에 볼록하게 생겨 나와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일어설 때나 걸어다닐 때 여간 괴롭지 않다. 좁쌀만한 크기의 것이 여러개 있는 경우도 있고, 대추만한 크기의 것이 하나 있는 경우가 보통이다. 좁쌀만한 것은 마사지를 시행하면 보통 2~3일 내에 완치된다. 콩알만한 것 중 항문연고를 바른 후 두 손가락으로 잡고 꼭 누르면 고인 혈전이 빠져나간 상태, 즉 콩나물을 다듬을 때 머리부분을 덮고 있는 껍질 같은 것이 잡히는 것은 1주일 정도면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지름이 1.5㎝이상이거나 대추만한 것은 마사지를 잘 해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 마사지 치료율 >

지름 완치기간 완치율 

5.0㎜ 이내 2~3일 100% 

5.0㎜~1.0㎝ 1주일~보름 80% 

1.0~1.5㎝ 1주일~보름 50% 

1.5~3.0㎝ 보름~한달 20%

위 도표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혈전의 크기가 클수록 완치하기 어렵다. 

또한 치질이 생긴 후 한달 이상 지나면 마사지로 통증과 출혈은 줄일 수 있으나 완치까지는 어렵다  

 

 

* 마사지 자세  

마사지 하기에 가장 좋은 자세는 편안히 옆으로 누운 자세다. 

하지만 기차안이나 편안히 누울 자세를 취할 수 없는 장소에서는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이용한다. 이 때 항문에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가만히 앉은 뒤 화장지에 물을 적신 다음 항문을 깨끗이 닦아낸다. 그리고 혈관확장제가 들어있는 항문연고를 검지손가락에 발라서 항문주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항문 안쪽으로도 항문연고를 삽입해야 된다. 이는 항문주위 전체의 혈액순환을 개선해야만 치질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연고를 항문 안으로 넣을 때는 항문연고 끝부분에 대롱을 꽂아서 항문 안으로 부드럽게 넣은 다음 치약을 짜듯이 연고를 적당량 짜 넣으면 된다. 

항문주위를 마사지한 다음에는 치질이 있거나, 생기려고 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 한다. 

 

 

* 마사지 시간과 방법  

항문마사지는 하루에 최소한 두차례는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즉 아침에 배변 후 항문을 물로 씻은후에 한번 해주고, 저녁에 하루일과를 끝내고 들어와서 더러워진 항문부위를 다시 청결히 한 후 마사지를 해준다. 보통 20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마사지를 자주 해 줄수록 치질은 빨리 완치된다. 처음 치질이 생겨서 항문이 아프거나 간질간질 할 때는 보름에서 한달 이내에 완치시켜야 좋다. 한달 이상이 지나면 고인 피가 완전히 굳어져 아무리 마사지를 시행해도 어혈이 없어지지 않는다. 

 

* 마사지 방법 

① 흐르는 물로 깨끗이 항문을 씻는다.

② 항문주위를 원운동하듯이 부드럽게 마사지 한다.(1분)

③ 치질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5분) 

④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치질을 잡고서 한참을 꼭 누른다.(1분~5분)

⑤ 한차례 마사지를 해준 후 ②, ③, ④를 반복해서 시행한다. 

 

* 항문 세척시 주의사항 

항문을 닦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따뜻한 물로 항문을 씻어준 뒤 마사지를 하면 효과가 좋다. 

항문을 씻을 때에도 세숫대야에 받아놓은 물에 항문을 담그고 하는 것보다는, 샤워기로 항문 앞에서 뒤로 물을 뿌려 주면서 항문주위를 손가락으로 문질러주며 씻는것이 효과적이다 

세척이 끝나면 항문연고를 원운동 하듯이, 검지손가락으로 문지르듯이 마사지하고, 그런 다음 치질부위에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이때는 회전운동과 왕복마사지를 번갈아 시행하고, 그 다음으로 엄지와 검지로 치질부위를 꼭 잡고 누르면 고인 피가 서서히 빠져나가는 느낌이 드는데 완전히 빠져 나갈 때까지 눌러 주어야 한다. 

생긴지 3일 이내면 고인 피가 빠져나가서 치질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다가 손가락을 놓으면 풍선불듯이 점점 커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왜냐하면 치질은 모세혈관이 터져서 피가 고이고 그 주위를 백혈구가 감싸서 풍선처럼 생긴 혈종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두 손가락으로 치질을 잡고서 눌렀을 때 치질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은 마사지 효과가 100%에 가까운 것이다. 크기가 작아지지 않고 통증이 강하게 오면, 장시간 마사지를 열심히 해 주어야만 완치될 수 있다. 

 

* 마사지 하는 동안 주의할 사항 

- 변비를 없앤다 

- 좌약을 배변후 하나 삽입한다. 

- 술이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 

- 배변시간을 짧게 한다.(1~2분) 

- 좌변기를 이용한다.(구식화장실은 절대금지) 

- 항문에 많은 힘을 주면서 배변하지 않는다. 

- 앉을 때는 방석을 이용한다. 

-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지 않는다. 

 

 

* 저자의 마사지 경험담  

저자는 10년전 치질과 탈항을 세차례에 걸쳐 수술받은 후 여러 번 치질이 다시 생기는 것을 경험했다. 그러나 생길 때마다 조금 씩 다른 느낌을 받았으며 모두 마사지로 없앴기 때문에, 저자한테 치료받은 환자들에게는 모두 마사지를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다. 

처음 다시 생긴 것은 치료 후 1년쯤 지났을 때 였다. 볼링장에서 볼링을 치는데 항문이 가려우면서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게임이 끝난 후 화장실에 가서 화장지에 물을 적셔 항문을 씻은 뒤 손가락으로 확인하니 좁쌀만한 것이 서너개 잡혔다. 그것만 있는 게 아니라, 고구마에 줄기가 있듯이 어떤 줄기 같은 것이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때 이것을 가만히 놔두었다가는 또다시 치질이 되겠다 싶어 당장 볼링장을 뛰쳐 나와 약국에서 좌약과 연고(바디로션으로도 가능)를 사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서 좌약을 우선 항문속으로 하나 삽입하고 연고를 검지 손가락에 발라서 항문을 마사지 했는데, 벌써 좁쌀만하던 것이 쌀알 만한 크기로 커져 있었다. 

부드럽게 마사지한 후 목욕탕에 가서 온탕에 오랫동안 들어 앉아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을 자주하니 3일만에 저절로 없어져 버렸다. 

이후 항문이 조금 가렵거나 변비 기운이 약간만 있다 싶으면 미리 연고를 항문 안에 바르고 마사지를 해서 예방하니 전혀 치질이 생기지를 않았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1시간 정도 공부하면 반드시 일어나서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문질러 혈행을 촉진시킨 후에 다시 앉아서 공부를 할 정도로 조심하였다.

 

이후 몇년간 치질 증상이 전혀 없어도 항상 배변후 항문을 씻고서 청결을 유지했으나, 항문이 약한 체질이라 결국 다시 혈전이 생겼다. 

이때 그 전날 배가 아파서 몇차례 화장실을 들락날락 한 후 항문이 뜨끔뜨끔하며 따가운 느낌이 있었는데 귀찮아서 마사지를 시행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고등학교 계모임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갑자기 항문에서 따끔하는 느낌과 함께 콩알만큼 치질이 부풀어 올라왔다. 이것 또 치질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에서 계모임을 하는지라 기차로 내려가는데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빨리 없애 버려야지 하는 생각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기차를 타기 전에 미리 사 가지고 온 연고를 꺼내서 기차안 화장실에 들어가 연고를 발라 마사지를 한 후 두 손가락으로 치질을 꼭 잡고 누르니 치질이 풀리면서 없어져 버렸다. 이젠 됐구나 하고 의자에 앉아서 잠을 청했다. 눈을 뜨니 다시 피가 고여서 원상태대로 되어 있었다. 

다시 화장실에 가서 마사지와 지압을 반복한 후 계모임에 참석했는데 오랫만에 만난 친구도 반갑기는 커녕 빨리 집에 가서 치질을 없애야 될텐데 하는 걱정밖에 들지 않았다. 

이것을 없애지 못하면 스승님한테 먼저 치료를 받고서 다시 치질환자를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아찔하였다.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게 서울에 도착했다. 배변을 한 뒤 좌약을 삽입하고 마사지를 했다. 틈나는대로 항문을 샤워기로 씻고서 다시 연고 마사지, 잠자리에 들기 전 또 다시 좌욕과 마사지를 했다. 

이렇게 일주일 정도 노력하니까 아침 기상할 때 기분이 상쾌해졌다. 항문을 확인해보니 말끔이 없어져버렸다. 이 때의 쾌감은 치질을 없애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가 없는 것이리라.

 

그 뒤 한차례 더 발생한 적이 있다. 허리가 아파서 찾아 온 환자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삔 허리를 인위적으로 누르고 틀고 하는 지압치료를 할 때였다. 엎드려 누운 환자의 상체 위헤서 쪼그린 자세로 엄지손가락 두개를 아픈 요추 양쪽에 대고서 강력한 힘을 가하여 요추를 늘리는 치료를 여러번 하던 중, 갑자기 힘을 주는 데 항문 부위가 뜨끔하면서 치질이 다시 생기는 느낌이 들었다. 

이 후 환자치료를 잠시 뒤로 미룬 다음 마사지를 시행해서 완치시켰다. 

 

이 때 느낀 바는 이 간단한 원리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점이다. 진리는 먼 데 있지 않고 가까운 데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귀찮다고 마사지를 안하면 쉽게 치질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최소한 보름 정도 열심히 마사지를 시행해야 한다. 

한달 이상 마사지를 해도 좋아지지 않거나 몇년된 치질은 마사지로 완치시킬 수는 없으나 통증과 가려움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이 때는 결찰요법을 받아야만 완치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