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에 쓰인 학생(學生)과 유인(孺人)
학생(學生)은 유학생(幼學生)의 줄임말로 幼學이었던 사람'이란 말, 벼슬을 하지 않은 유생(儒生)이라는 뜻. 다시 말해서 출사(出仕)하여 벼슬길에는 나가지 않았으나 지식의 깊이나 세상을 보는 경륜만은 재주가 아까운 사람이라는 말, 죽은 사람에게 추서(追敍)하는 아름다운 배려.
여자에게 붙여주는 유인(孺人)은 '젖을 먹여 키워준 사람'이 아니라 조선시대의 내명부(內命婦)의 벼슬이름으로 9品벼슬을 한 文武官의 아내를 말한다. 한평생을 고난과 애환으로 꾸려나간 여인의 삶의 궤적에 대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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