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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치질 완전 뿌리 뽑기

지모프 2014. 1. 10. 03:46

[스크랩]벙어리 냉가슴 앓는 병, 내색하기 곤란한 치질 완전히 뿌리뽑기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은 치질에 걸리기 쉽다. 임신은 호르몬의 변화를 초래해 위와 장 운동을 저하시킨다. 이로 인해 변을 원활하게 보기 힘들어져 치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 한번 출산한 여성의 3분의 1, 두번 출산한 여성의 3분의 2, 세번 출산한 여성 대부분에게 치질이 생긴다고 한다. 치질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주부 K씨(33)는 매일 아침, 식사 후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갔다. 그런데 첫아이를 임신하고부터는 며칠에 한번씩 겨우 변을 보게 되었다. 휴지에 피가 묻기도 하고 항문에 뭔가 불거져 나온 것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임신에 의한 치질은 자연 치유가 된다고 하길래 연고를 바르거나 좌약을 사용하면서 버텼다. 그런데 출산 후 몇 달이 지나도 낫기는커녕 핏방울까지 떨어져 대장항문외과를 찾았다.

 

회사원 L씨(26, 여)의 경우도 비슷하다. 몸무게가 많이 늘어 다이어트에 신경을 썼는데 얼마 전부터 대변을 볼 때마다 항문에서 피가 났다. 최근에는 아예 조직까지 빠져나와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치료를 받자니 의사에게 항문을 보이는 것이 창피해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에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버틸 수 없던 그녀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병은 소문낼수록 좋다지만, 치부인 항문에 생기는 질환인 치질을 의료진에게 선뜻 보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미혼여성은 가족에게조차 ‘치질에 걸렸다’고 속시원히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병만 키우고, 치료를 어렵게 한다. 항문은 단순한 배변기관이 아니다. 신체의 균형을 맞춰주는 중요한 기관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치질은 항문질환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하지만 치질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치질은 치핵, 치루, 치열을 통칭한다.

 

직장에서 좁은 항문으로 이어지는 부분에는 혈관과 탄력조직들이 거미집처럼 얽혀 있다. 이 조직은 굵고 딱딱한 대변이 항문을 지날 때 내부가 다치지 않도록 쿠션작용을 한다. 그런데 혈관들이 여러 원인으로 늘어나면서 항문 아래로 밀려나와 혹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치핵이다. 치질의 50~60%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리고 항문이 찢어지는 것을 치열, 대변의 세균이 항문샘에 침입해 고름이 흐르는 것을 치루라고 한다.